김경남 사과했던 층간소음 문제, 심각한 사회 문제인 이유는?

나혼산 출연 연예인 김경남 층간소음 문제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옆집 이웃인 유명 연예인의 소음 문제 끝까지 가야 되겠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해당 연예인은 새벽까지 고성방가 하며 시끄럽게 떠들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한 것입니다. 즉각 사람들은 이 연예인이 누군지 궁금해했습니다.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한 연예인이라고 밝혔고 그 소음의 주인공은 '김경남'으로 밝혀졌습니다.

김경남

정확히는 층간소음은 아닙니다. 옆집의 소음이므로 벽간소음, 측간 소음이라고 표현해야 맞을 거 같습니다. 여하튼 새벽까지 소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연예인을 떠나 그 누구라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문제입니다. 김경남은 당사자와 만나 사과를 했다고 했습니다. 사실 층간소음 문제가 김경남처럼 아름답게 끝을 내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는 많은 사건들을 유발하는데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도 했었습니다. 어떤 심각한 사건들이 있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사회적 충격을 주었던 층간소음 다툼 문제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이 더 문제가 되었지만 그 사건의 발달은 층간소음 다툼 문제였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지난달 11월 15일 오후 4시 50분경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의 한 빌라에서 4층 거주민인 A씨(48)가 3층 거주민인 40대 여성 B씨와 60대 남성 C씨 부부, 자녀인 20대 여성 D씨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려 한 살인미수 사건입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현장을 이탈했고 A씨는 3층 가족들에 의해 제압된 것에 대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계기를 보면 위, 아래층 거주자들의 층간소음 갈등이 살인충동까지 일어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수 층간소음 갈등 살인 사건

전남 여수에서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일가족 4명에 흉기를 휘둘러 부부를 살해하고 살해된 부인 부모에게 중상을 입힌 사건이 있었습니다. 피의자 A씨는 지난 9월 27일 오전 0시 33분쯤 여수시 덕충동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40대 부부를 흉기로 살해하고 숨진 부인의 60대 부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위층에서 시끄럽게 해 화가 났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는데요.

층간소음은 이렇게 사람들을 욱하게 하여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게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양천구 방화사건

몇 년 전에도 층간소음 갈등은 적지 않아 있었습니다. 2013년 설 명절에 서울시 양천구 목동의 3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방화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주택 1층에 사는 C씨는 설 명절 오후 1시 30분경 2층 D씨 집에 휘발유가 든 맥주병을 던지고 불을 붙였습니다. 범행 동기는 층간소음 문제였습니다. 불은 17분여 만에 진화됐지만 이 화재로 D씨 부부가 크게 다쳤고 설을 맞아 방문한 아들 내외 등 3명이 화상을 입는 참변을 당했습니다.

시끄럽다는 이유로 화염병을 던진 것입니다.

중랑구 이웃 살인사건

피의자 A씨는 설날 명절에 내연녀의 동생이 사는 중랑구의 한 아파트를 방문했습니다. 방문한 때 마침 층간소음 때문에 내연녀의 동생이 윗집과 다투는 모습을 보고 곧장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당시 윗집은 명절을 맞아 친척들이 모여 평상시보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A씨는 "밖에 나가서 얘기하자"며 B씨 형제를 밖으로 불러낸 뒤 흉기로 형제를 살해한 후 도망쳤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층간소음으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라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런 층간소음 문제로 강력 범죄가 많아지자 건축물 시공 때부터 층간소음을 고려한 설계들이 최근에는 시행되고 있습니다. 건축물의 성능을 증가시키는 것도 좋지만 모두 서로서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층간소음 줄이는 방법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밤에 세탁기 및 청소기 돌리지 않기
• TV나 스피커 볼륨 줄이기
• 바닥에 충격흡수 매트 깔기(아이 키우는 집)
• 슬리퍼 신고 생활하기
• 밤에 고성방가 금지

나는 최대한 주의한다고 해도 받아들이는 상대방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고려할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 갈등이 발생하면 직접적으로 상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파트라면 관리사무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좋고 관리사무소가 없다면 경찰을 통해 해결하는 것도 좋습니다. 직접 상대하면 감정이 격해질 수 있어 자칫 우발적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경남의 층간소음 문제를 시작으로 우리 사회에서 충격을 주었던 몇가지 층간소음 사건 사고들을 살펴보고 층간소음 줄이는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는 내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늘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참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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